매일신문

중국 외교부 "미 군사력보고는 내정간섭"

중국 정부는 25일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 군사력 연례보고서'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웹사이트에 발표한 논평을 통해 "미국이 국제관계의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내정을 함부로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미 국방부 보고서가 냉전식 사고를 버리지 못한 채 다른 의도를 갖고 중국 군사력과 군비지출을 과장해 '중국위협론'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면서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로, 평화발전의 길을 계속 걸으며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세계의 평화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주권국가로서 중국이 국가안전을 지키고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국방건설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23일 발표한 중국 군사력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이 인근 국가들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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