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후보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탈당한 2명을 포함해 무소속 후보 4명과 한나라당 후보 간 대결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설립,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굵직한 현안과 맞물려 '한나라당 대 무소속' '정책공약과 인물' 대결이 군민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성 부군수 출신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종진(56)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대구MBC미디컴 대표를 역임한 무소속 김문오(57) 후보는 언론사 기자와 간부, 사업체 경영 등 다양한 경륜과 '달성 토박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경산시 부시장을 지낸 석창순(61) 무소속 후보는 경북도 공직 경험 37년을 통한 검증받은 자질과 능력을 강조하고, 민선 초대 달성군수를 지낸 양시영(62) 무소속 후보는 군민 화합과 발전의 적임자를 자임하고 있으며, 달성군의회 의장인 표명찬(61) 무소속 후보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인보다 생활속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종진 후보는 "6년간 고향 달성에서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모든 크고 작은 사업 계획들을 일선 현장에서 지도 지휘한 책임자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달성2차산업단지 조성 지원 ▷위천지방공단 개발 ▷지하철 1호선 연장 및 경전철 건설 기반 조성 ▷자동차부품 특구 지정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문오 후보는 "소외된 달성을 희망차고 행복한 고향, 대구의 변방이 아닌 영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깨끗하고 공개된 군정 실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및 국립대구과학관 조기 건립, DGIST에 교육기능 도입 ▷환경휴양지 및 전국적인 스포츠·레저타운 조성 ▷창조적인 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다.
석창순 후보는 "37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뚝심과 강력한 추진력, 인간관계에서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석 후보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특수 대학 유치 ▷기존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농업 및 농촌경제 활성화 ▷선진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시영 후보는 "달성을 전국 최우수군으로 가꾸어 풍요롭고 쾌적한 새달성을 건설하겠다."고 장담했다. 양 후보는 ▷미래지향적 도·농 복합 친환경 도시 건설 ▷무공해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보건·복지·교육 분야 공급기반 강화 ▷문화관광·휴양·레포츠 부도심권 구축 등을 약속했다.
표명찬 후보는 "30년간 지역에서 살아온 토박이면서 군의회 의장을 2번 역임한 경륜으로 달성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표 후보는 ▷특수목적고 유치 ▷관내 낙동강변 가족 테마 공원 조성 ▷농축산 가공업체 유치로 농가 경쟁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 ▷노인층 경제 및 사회 활동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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