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독일 월드컵 본선 상대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위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자국 바젤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미드필더 트랑킬로 바르네타(바이엘 레버쿠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분 에메르스 파예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첫 평가전에 나선 스위스는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사실상 베스트나 다름없는 정예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조인 C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도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등 역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스위스는 투톱에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 골잡이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와 장신(195㎝) 공격수 마르코 슈트렐러(쾰른)가 짝을 이뤘다.
미드필더에는 좌.우에 바르네타와 다니엘 기각스(릴)가 선발 출전했고, 중앙에 리카르도 카바나스(쾰른)와 요한 포겔(AC밀란)이 포진해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루도비치 마그닌(슈투트가르트), 필리프 센데로스(아스날) 파트리크 뮐러(리옹), 발론 베라미(라치오)로 구성됐고 골문은 파스칼 주베르뷜러(FC바젤)가 지켰다.
전반 2분 마그닌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스위스는 일단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연결한 뒤 2선 침투를 노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왼쪽 코너에서 바르네타가 올린 볼을 상대 골키퍼 부바카르 바리가 잡다 놓쳐 뒤로 흘렀고, 바로 프라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쳐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바르네타가 뽑아냈다.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트렐러가 중앙으로 내준 볼을 프라이가 잡아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흘렀고, 이를 바르네타가 차분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첫 골 이후 잠시 주춤하던 스위스는 후반 2분 아크 왼쪽에서 날린 코트디부아르 파예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야콥 코비 쿤 스위스 감독은 후반전에 라파엘 비키(함부르크), 블레림 제마일리(취리히), 필립프 데겐(도르트문트)-다비드 데겐(FC바젤) 형제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실전 감각을 조율케 했다.
후반 14분 드로그바, 30분 바카리 코네에게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한 스위스는 경기 종료 직전 마그닌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스위스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이탈리아(제네바), 6월3일 중국(취리히)과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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