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분파의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성폭행당하거나 착취당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모하비카운티 셰리프국 수사팀은 25일 애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에 위치한 콜로라도시티에 위치한 4가구에 대한 수색을 동시에 실시, 여러 상자 분량의 증거물들을 압수했다.
모두 16명으로 짜여진 수사팀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중무장하고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들 가정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착취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온 몰몬(말일성도교회) 근본주의자들(FLDS) 신도였으며 검찰은 8명을 법정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임스는 이들의 만행과 관련, 최근 2차례 현지 르포 기사를 게재하면서 50여년동안 명백히 불법인 일부다처제가 유지되고 있고 여자 어린이에 대한 성폭행, 남자어린이에 대한 강제 추방 및 착취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10가지 중범죄 혐의로 수배중인 워렌 제프스(50)가 이끄는 FLDS의 신도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콜로라도시티와 인근의 유타주 힐데일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남자들은 최소한 3명의 아내를 얻지 않고는 천국의 가장 높은 단계에 다다를 수 없다고 교육받고 있으며 12~13세의 소녀를 포함한 미성년자들은 대개 훨씬 나이가 많은 남자와 강제로 결혼하고 있다.
이중 FLDS의 지도자인 제프스의 경우 72명의 아내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모하비카운티 셰리프국의 트리시 카터 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행에 대한 계속적인 수사의 일환으로 취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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