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3분의 1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29일 오후 11시 바다의 날 특집으로 '우리 섬의 재발견'(가제)을 방송한다.
인천 앞바다는 인천광역시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거기에는 150여 개의 섬이 펼쳐져있는데 가까이 있으면서도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불편한 배편과 매립됐거나 오염됐다는 인식 때문이다. 2003년,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해양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인천 앞바다 바로 알기' 해양탐사단을 발족했다. 올해는, 인천지역대학을 중심으로 구성된 탐사단이 대이작도·소이작도·사승봉도와 몇 개의 무인도를 둘러보는 3차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대이작도·소이작도·사슴봉도는 2003년 12월 모래풀 등으로 인해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이에 의해 섬 근처 바다에는 약 30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모래섬이 하루에 두 번씩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 중 대이작도의 모래풀 등은 섬 주위로 다시마가 자랄 만큼 깨끗해 바다 생태계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업의 진척을 결정지을 만큼 엄청난 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모래 수급량 때문에 모래 채취가 계속 되면서 모래풀 등은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지형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승봉도에도 모래 채취가 계속 되면서 해수욕장의 모래가 사라졌다. 그러자 여름이면 붐비던 피서객들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곧 주민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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