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래시장 활성화 위해 '맞춤형 지원' 도입된다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각 재래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올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주차장 설치 등 노후시설 현대화에 1천228억 원, 마케팅 지원·공동상품권 발행 등 경영혁신에 250억 원 등 1천4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규모이며 전국 201개 시장에 지원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재래시장 지원이 나눠먹기식으로 배정된 경향이 있었다는 판단하에 시장 특성과 경쟁력 수준에 따라 취약한 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억 원의 예산을 투입, 6월부터 10월까지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주관이 돼 전국의 재래시장 1천660개에 대한 실태 및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시장을 ▷경쟁력 확보 ▷현상유지 ▷경쟁력 취약 등으로 분류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또 지금까지는 지원대상을 사업추진계획만을 토대로 선정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는 중기청이 지자체의 예산신청 이전부터 참여해 각 시장별로 경쟁력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따져 선별하도록 했다.

한편 중기청이 시설개선을 한 재래시장 30곳과 시설개선을 하지 않은 1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조사한 결과 시설개선이 이뤄진 시장은 매출이 증가한 점포의 비율이 19.3%, 고객이 늘어난 점포가 20.0%였으나 시설개선된 시장은 각각 2.7%와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재래시장 지원사업이 일정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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