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9일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표가 투표 이틀을 앞두고 퇴원하지만, 정치적 판단보다 주치의 의견이 더 중요하므로 이에 따라 선거운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선거 판세와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 그대로다. 경북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현역 단체장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최근 여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계개편과 관련해 "선거 기간 중 정계개편 논의가 나오는 경우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여당 내부에 혼란만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선거 이후 정계개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남 정치 주류의 움직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등과 관련해 "당내 3명의 국회의원을 검찰에 조사 의뢰했고 (후보자의 경우) 당선 후에라도 부정 비리가 드러나면 당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거 후 당내 역학관계와 관련해 "민주정치 아래에서 당 운영은 주요 당직자들이 주도한다."며 "다소간의 논쟁과 비판은 있겠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부 지역을 방문했고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에서 거리 유세를 펼친 뒤 오후 충북 지원 유세를 떠났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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