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9일 입원중이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퇴원한 후 곧바로 대전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유정복(劉正福) 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가 오늘 대전과 30일 제주 지원유세에 나서고 31일 대구로 내려가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원 유세 및 투표 참여 결정을 내렸다고 유 실장은 전했다.
박 대표는 퇴원에 앞서 병원 로비에서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치유할 때"라며 "저의 상처로 우리나라의 모든 상처가 봉합되고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인해 내 얼굴에 난 상처보다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을지 걱정"이라며 "이번에 내가 무사히 병원을 걸어나가는 것은 제가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인생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부강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민들에 대해 "그동안 많은 걱정과 염려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고, 의료진들에 대해서도 "정성들여 치료해준 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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