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에 권기태(40) 씨의 장편소설 '파라다이스 가든', 박주영(35) 씨의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가 공동 수상작으로 30일 선정됐다.
권씨는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9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재직했으며 이번 소설응모를 계기로 작가로 전업했다. 입대 전 응모한 소설로 군복무중이던 1988년 대학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작 '파라다이스 가든'은 "오늘의 소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힘'이 있다. 회색빛의 디스토피아 소설에 시달리면서 꿈꿀 자유조차 박탈당했던 독자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초록빛 유토피아 본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환기시켜주는 독서를 가능하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박씨는 부산대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으로 등단했다. 수상작 '백수생활백서'는 "그 자체로 불후의 도서관인 소설, 그 옆에 영화관이 있는 소설, 그 속에서 자족적인 삶을 사는 인간이 있기에 이 소설은 21세기적 유토피아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상금은 각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7월14일 민음사 이벤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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