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박근혜 대표 피습' 화제

지난 한 주 세간의 관심은 '박근혜 피습'(1위)에 쏠렸다. 지난 20일 오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연설차 연단에 오르는 순간 지충호 씨가 휘두른 문구용 칼에 오른 뺨 귀 아래에서 턱까지 10cm 가량의 자상을 입었다. 박 대표는 6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 끝에 29일 퇴원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사건이라 더욱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22일 15회 방영분에서 나온 '손예진 눈물송'(2위)에 누리꾼들도 감동했다. 이 장면에서 손예진은 그간의 오해와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며 전 남편 감우성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펑펑 울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원래 노영심 3집에 수록됐던 'Thank you'.

최근 누리망 게시판에 떠돌고 있는 '153세 냉동인간 부활'(3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1998년 독일에서 실제로 냉동인간을 부활시켰던 사건을 전해주고 있다. 1845년 북극탐험 도중 동사, 얼음무덤 속에 묻혔던 영국 선원 토링톤 씨가 1983년 우연히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뒤 독일의 과학자 리히터에 의해 1998년 비밀리에 소생했다는 얘기이다. 이 사건이 진실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리수 남친 공개'(4위)로 시끌벅적한 주말이었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옆모습을 보이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했던 우승우 씨의 결단으로 전격 공개된 것이라고. '중학생 여교사 폭행'(5위)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땅에 떨어지는 교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인천의 한 중학교 3학년이 종례가 끝나기 전에 교실을 나가려다 이를 막는 담임선생님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전에도 여러 번 이상한 행동을 보여, 학교 측에서 부모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화가 고병규 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두 컷 만화가 '조삼모사 패러디'(6위)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우화를 패러디해 원숭이들을 간계로 속이지 않고 오히려 강수를 두어 제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다시 나름대로 패러디해 즐거워하고 있다.

'슛돌이 해체'(7위) 소식이 들렸다.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해체되는 것. KBS 2TV '해피선데이'의 효자 코너 '날아라 슛돌이'의 주역인 슛돌이들은 처음 축구 실력이 형편없었지만 꾸준히 실력이 향상돼 독일에서 독일 유소년 클럽팀들과 원정경기를 갖기도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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