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드보카트 "프랑스 B팀도 강하다"

"프랑스에는 지단, 앙리, 트레제게만 있는 게 아니다. 시세, 윌토르, 사아도 경계해야 한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월드컵 본선 G조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에 대해 평한 말이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아드보카트호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파크에 프랑스 취재진이 찾아왔다.

이틀째 훈련까지 '적국' 기자들이 없었지만 사흘째부터 프랑스 언론은 물론 BBC 등 다른 나라 외신들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외국 취재진의 간단한 인터뷰 요구에 응했다.

'프랑스 대표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프랑스는 A팀과 B팀 둘 다 강하다. 우리 팀이 프랑스와 맞붙을 때는 체력적인 부분 외에 선수 개개인의 내부에 있는 열정과 정신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고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 취재진은 전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 우승 멤버인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이 주축을 이루겠지만 그 외의 선수들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말이었다.

박지성의 팀 동료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지브릴 시세(리버풀), 베테랑 공격수 실뱅 윌토르(리옹)의 이름을 거론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도메네크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일부 선수들이 선발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프랑스 대표팀 내부 잡음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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