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는 30일 개각 요인이 생겨서 개각을 하게 된다면 제청권을 적극 행사하고 여성 장관 발탁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낮 삼청동 공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언론사 정치부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개각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은 없다. (그러나) 개각 요인이 발생해 개각을 하게 될 경우 적재적소 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5·31 지방선거 후 당정관계에 대해 "당정분리 원칙이 확고하기 때문에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처해진 여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정치지형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정부는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6~15일 프랑스 독일 등지를 순방할 예정인 한 총리는 월드컵 한국과 토고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어린시절 학교 육상 선수를 하는 등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는 한 총리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로 브라질의 호나우딩요를 꼽고 "경기에 몰두하는 모습과, 축구를 굉장히 즐기는 듯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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