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라곤 초중고교 시절에 해 본 회장, 부회장 선거가 다였죠. 오늘 유권자로서 행사한 한 표는 그때완 확실히 달랐어요. 나의 한 표가 대구의 미래를 결정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척 긴장되네요."
대구 동구 신암3동 동대구초교에서 한 표를 던진 계명대 경영대 1년 이현석 군. 만 19세 투표 사실을 한 달 전에야 알았다는 이 군은 "예전 만 20세 투표법을 개정한 건 분명 잘한 일"이라고 했다. 겨우 한 살 차이인데 20세부터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갖고 자기만의 주장과 권리를 인식하란 법은 없다는 것.
그가 이번 선거의 투표 잣대로 삼은 건 바로 '인물'.
"무조건 특정 정당을 밀어주는 대구·경북 정서에 휩쓸리고 싶지 않습니다. 정당을 가리지 않고 후보들 면면을 꼼꼼히 따졌고, 개별공약들이 얼마나 주민을 위하고 실현 가능한가에 따라 후보들을 선택했죠."
하지만 선거에 무관심한 친구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단다. '투표를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여느 '휴일'쯤으로 선거일을 반긴다는 것.
그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최소한의 선거교육을 실시했으면 좋겠다.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내 한 표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안다면 투표율도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사진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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