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쟁력만이 살 길!"…대구도시개발공사 '변신'

'발코니 무료 서비스에 환기시스템까지.'

대구도시개발공사(윤성식)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간 아파트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는 별다른 만족도를 얻지 못했던 기존의 '시영 아파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재나 설비 수준을 높이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민간 주택업체 못지 않은 수준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동구 신암 청아람(665가구)의 경우 새로 개발한 '청아람'이란 브랜드를 도입하고 전 가구에 발코니 무료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급 강화마루와 천연 무늬목 및 참숯이 들어간 친환경 도배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필로티 설계와 전 가구 환기시스템과 초고속인터넷 도입, 원격 검침시스템 등 민간 기업이 시공한 아파트 광고에서 흔히 등장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대부분 도입했다.

도개공 관계자는 "1천만 원 정도의 원가가 들어가는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하지만 분양 가격은 30평형이 1억 9천만 원, 32평형이 2억 원대로 민영 아파트보다 2천만~3천만 원 정도 저렴하다."며 "품질면에서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개공은 30일 연공 서열식의 기존 조직 체계를 능력별 팀제로 전환했으며 사내에 혁신팀을 운영하는 등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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