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의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이 30일 비상대권을 장악하고 군부에 대한 단일 통제권을 확보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로케 로드리게즈 국방장관과 로게리오 로바토 내무장관은 해임했으나, 정치적 경쟁관계에 있는 마리 알카티리 총리는 해임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발표는 구스마오 대통령과 알카티리 총리, 그리고 각료들이 모여 이틀간의 비상 마라톤회의를 통해 위기 해소대책을 협의한 뒤에 나온 것이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날 비상대권은 30일간 지속되며, 필요할 경우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공공질서의 신속한 재정비" 뿐만아니라 "폭력을 막고 추가적인 피해를 줄이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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