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13일을 마감한 5·31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나름의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최선을 다했다, 대구·경북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보고 느꼈다며 성원을 보낸 지지자들과 시·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구=이재용 열린우리당 후보는 30일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와 함께 유세차량을 타고 대구 전역을 돌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 뒤 "30일 저녁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휘날레 유세' 때 보여준 열화와 같은 격려와 갈채는 우리 마음속에 희망을 계속 꽃피울 용광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운동 동안 대구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꼈다. 일류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받쳐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대구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연재 민주노동당 후보는 "대형유통점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한숨짓는 재래시장 상인,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고용에 불안해하는 출·퇴근길 노동자,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놓고 아토피 걱정하는 젊은 주부, 집값 인상에 전전긍긍하는 무주택 서민을 만날 때마다 당선돼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박승국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해서 대구 발전을 위한 참다운 인물이 누구인지 분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해달라."고 했다.
백승홍 무소속 후보는 "추진력과 결단력, 그리고 리더십을 앞세워 대구경제를 살릴 인물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경북=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정책 축제를 바랬었고, 인물 잔치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 지역일꾼이 아닌 정당대리인을 만들려는 기성 정치권에 많은 실망도 했고, 인물보다 정당을 먼저 보고 지역인재를 키우려 하기보다 중앙정치 논리에 휩쓸리는 지역 정서를 보며 서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하지만 희망도 함께 보았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난 도민들에게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의 기운, 경북 발전을 위한 뜨거운 의지도 느꼈다."고 말했다.
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 운동기간 동안 도내 23개 시·군을 하루 300km 이상 이동하는 강행군을 했다. 시장통에서 만난 상인, 김매던 농민,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은 젊은이, 중소기업인 등을 만나면서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유세 도중 만난 한 분 한 분의 격려가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매일 만나는 도민들의 절박한 주문은 경북의 미래를 짊어져 달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였다. 정말 잘사는 경북, 자식 공부시키는데 걱정 없는 경북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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