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등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모두 3천867명의 지방 공직자를 뽑는 5.31 지방선거의 개표작업이 31일 투표종료와 함께 시작돼 철야로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 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106개 투표소에서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각 투표소의 투표함을 전국 259개 개표소로 옮겨 철야 개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신속한 개표 작업을 위해 7만8천266명의 개표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259개 개표소에 2∼18개씩의 투표지 분류기를 배치했다.
이날 개표작업을 통해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16명과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30명, 광역의원 733명(비례의원 78명 포함), 기초의원 2천888명(비례의원 375명) 등 총 3천867명의 새로운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총 1만2천165명이 입후보,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고인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락의 윤곽은 선거구별 규모가 가장 작은 기초의원의 경우 밤 9시께부터,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밤 11시께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보이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도 초접전지를 제외하고는 자정 전후에는 당선자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일 새벽 3∼4시께 개표가 공식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관위 집계 결과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적으로 1천501만9천363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 40.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4년 총선과 2002년 대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7.7%, 54.3%보다는 낮지만,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38.0%보다는 2.5%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당초 예상을 웃도는 50% 초반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전체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은 50% 초반대, 최대 53% 안팎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의 투표율 48.9%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최대 접전지로 분류되는 제주가 3시 현재 55.1%로 가장 높았고, 전남 52.2%, 경북 50.1%, 강원 50.0% 순이었으며, 인천이 33.5%로 가장 저조했다.
제주와 함께 또 다른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전은 39.0%, 광주는 35.4%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아 이들 접전지의 투표율 고저가 당락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1명이 한 번에 3장씩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1인6표제'의 첫 실시로 인해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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