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31일 "경북도를 시장원리가 지배하는 경쟁사회로 만들겠다."라고 도 운영 기본 방침을 내놓았다.
김 당선자는 이날 당선 확정 직후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경북도는 각 지역이 마음만 합치면 무한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집단이다. 변화를 이뤄낼 중심인 공무원은 시대 변화에 맞춰가는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경북도를 바꾸기 위해 조직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상당히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두운 10년을 밝은 내일의 10년으로 바꾸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 지도자 덕목 중 중요한 것은?
▷갈등조정 능력이다. 변화 일변도로만 도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의 승리는 경제 부흥을 위한 도민들의 절실한 마음이 단합돼 표출된 결과인 만큼 도민 단합을 최우선 고려하겠다. 따라서 내가 추구하는 변화도 도민의 승인하에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 공약은 어떻게 실천할 생각인가?
▷도민들 기대는 무엇보다도 경제부흥이다. 문제인식을 정확히 해 앞으로 발로 뛰며 부자 경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영어마을 등 질 높은 교육환경을 구축해 인력의 외지 유출을 막고 도내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소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시급히 구축하겠다.
- 개인적인 승리 요인은 뭐라고 보나?
▷집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서 경북도지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일중독으로 비쳐질 만큼 일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였다고 자평한다. 일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오아시스가 있어 사막에도 희망이 있듯이 여러분과 제가 있어 경북에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 민족중흥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쓰는 장엄한 대열에 도민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해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 나가자. 특히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추호도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뜨거운 가슴으로 마음을 열어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잘 사는 경북, 풍요로운 경북을 이끌어 나가겠다.
▷경북 구미 생(64) ▷부인 김춘희 여사와 2남 ▷대구사범, 영남대 행정대학원 ▷행정고시 10회 ▷구미세무서장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 ▷용산세무서장 ▷민선 1~3대 구미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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