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쓴 연구논문이 세계권위 학술지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최근 화학반 이환규(중3)군이 작성한 연구논문이 국내 중학생 중에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인오르가닉 케미스트리 커뮤니케이션(Inorganic Chemistry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군이 쓴 논문은 '발색성 호스트 물질을 이용한 수은의 검출'이라는 주제로 간단한 시약의 색변화를 통해 인체피해는 물론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수은을 검출해 내 환경오염 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구개발이 상용화될 경우 현장에서 간단한 분석을 통해 수질오염을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군은 이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는 경남대 자연과학부 최규성 교수의 지도로 지난 1년간 학교수업이 없는 주말과 방학기간 실험과 연구에 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학탐구에 큰 관심을 가져 '진주지역의 산성비 실태' 등 이미 여러차례 과학탐구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00년 우리나라를 찾은 한국계 재미 환경운동가인 대니 서(Danny Seo)의 강연을 듣고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군은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대체 에너지 문제를 비롯해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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