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3일 오전 8시 대구 그랜드호텔 한식당에서 첫 공식 조찬회동을 갖고 앞으로의 도정 추진 방향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김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건넸고, 김 당선자는 중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이 도지사가 11년간 다져놓은 도정 기반 위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 도지사는 ▷경북혁신도시건설 ▷김천 전국체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구·경북경제통합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 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15일부터 진행할 업무인계때 지속적이고 원할한 도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조하고 또 특이사항 등에 대해서도 충실히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도지사는 "5~13일 중국 새마을운동 특강과 캐나다 투자유치설명회를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김 당선자를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5일 오후 2시 김범일 당선자를 대구시청으로 초청, 대구시 업무 전반을 직접 브리핑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자기부상열차유치 등 계속 사업에 대해 김 당선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가 취임 전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40여 건에 이르는 내년 대구시 국비사업에 필요한 예산 7천500억 원을 확보해야한다는 등의 제안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행정자치부 왕발'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김 당선자의 인력풀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또 시장과 당선자의 만남이 끝나면 곧 바로 기획관리실장이 당선자에게 실.국별 주요 현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70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 도정 업무 파악 및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김 당선자는 취임(7월 3일) 이전에는 도지사가 아닌 만큼 도내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도정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경북도에 전했다. 취임식 이전까지 김 당선자가 사용할 사무실 임대료와 집기 등은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경북도가 제공한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이대현기자 s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