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프라이 2골..스위스, 평가전 첫 승리

한국과 독일월드컵 G조에 함께 속한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중국과 가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위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자국 취리히 하투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더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가 두 골씩을 폭발시켜 4-1로 완승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과 지난 1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스위스는 이로써 대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두차례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프라이-슈트렐러 투톱을 내세운 스위스는 미드필더에서도 리카르도 카바나스와 다비트 데겐, 요한 포겔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왼쪽에는 트란퀼로 바르네타 대신 라파엘 비키를 출격시켰다.

포백라인도 변화를 줘 중앙을 스테판 그리히팅과 파트리크 뮐러가 지켰고 좌우 풀백에는 뤼도비크 마넁, 발론 베라미가 나섰다.

한국전을 가상해 중국을 평가전 상대로 택한 스위스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 압박을 바탕으로 강력한 공세를 폈다.

전반 12분 프라이가 상대 골지역 바로 앞에서 볼을 갖고 있던 수비수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자 볼을 빼앗아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스치며 빗나갔고 전반 20분에는 마녱이 오른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다.

첫 골은 간판 공격수 프라이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0분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데겐에 올린 크로스를 비키가 다시 골문 앞으로 넣어줬고 이를 프라이가 오른발로 살짝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스위스는 더욱 매서운 공세를 폈다. 후반 2분에는 데겐이 올린 크로스를 중국 골키퍼가 쳐냈으나 쇄도하던 슈트렐러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이 들어갈 당시 볼이 슈트렐러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이 보지 못해 골로 인정됐다.

곧이어 후반 4분 마녱이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라이가 성공시켰고 후반 28분에는 수비수 뮐러 대신 교체투입된 하칸 야킨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슈트렐러가 이어받아 골키퍼를 젖히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

스위스는 이후에도 야킨을 중심으로 공세를 계속하며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중국에 골을 허용하며 수비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은 후반 45분 팡추오 동이 중앙 수비수 뒷 공간으로 침투하며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에 갖다 대 한 골을 따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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