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선발 출전 선수 중 대다수가 토고전에 나갈 것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Majority of them will be in the team. But not all)"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토고와 첫 경기의 '선발 라인업 구상'을 처음으로 입에 올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4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레이 파크에서 가나와 평가전에 대비한 대표팀 훈련을 실시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가나전 선발 라인업을 토고전 선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비록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토고전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의 베스트 일레븐 중 9명은 정해졌고 나머지 2명의 선택만 남았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남은 1주일 내내 생각해봐야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데.
▲스코틀랜드의 편안한 기후를 잘 즐기고 있느냐. 선수들의 몸 상태도 아주 좋아졌다. 독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슈팅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공격수 8명 중 누가 골을 넣을 것 같나.
▲누가 골을 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노란 조끼를 입은 조가 가나전의 주전 멤버들인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
--박지성을 미드필더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돌렸고 미드필더진에도 변화를 줬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
▲박지성은 팀의 정상 훈련에 합류한 지 2∼3일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뛰게 되면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사이드 공격수로 내보내면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된다. (가나전에는) 사이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나의 전력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토고와 비교할때 어떤가.
▲가나와 토고 두 팀 다 아프리카 팀이라는 것 밖에 모른다(웃음).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다. 잉글랜드가 자메이카를 6-0으로 이겼는데 우리도 그런 식으로 약팀을 불러놓고 큰 스코어 차이로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고) 강팀을 상대로 테스트를 한다. 우리 팀과 가나 모두에게 이번 최종 평가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가나전에서 선수 교체를 많이 할 생각인가.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교체할 기회는 있겠지만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나전 선발 라인업을 토고전 선발로 봐도 되느냐.
▲아니다. 가나전 선발 출전 선수 중 대다수가 토고전에 나갈 것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외신에서는 한국의 베스트 일레븐 중 9명은 정해졌고 나머지 2명의 선택만 남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남은 1주일 내내 생각해봐야겠다.
--지난 2일 노르웨이와 평가전 후반부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체력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들 하는데 현재 수준이 만족할만한 정도인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리가 노르웨이전 후반부에 3-4-3 시스템을 쓰면서 변화를 줬고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렸기 때문에 플레이가 살아났을 수 있다. 또 체력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볼 여지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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