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랑스전은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 우선은 한국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방겐 지역 아마추어팀 FC 방겐과 친선경기(4-0 승)를 끝으로 월드컵축구에 대비한 모든 평가전을 마친 토고 축구대표팀 오토 피스터 감독은 한국과 치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피스터 감독은 일단 이날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는 친선경기일 뿐이다. 전력의 80% 정도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훈련을 통해 그 점을 좀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골 결정력 문제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피스터 감독은 이어 "한국과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스위스. 프랑스와 조별리그 2, 3차전은 한국과 1차전을 끝낸 뒤 생각하겠다"며 태극 전사들과 맞대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오늘 선발 출전 선수들이 월드컵에도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말해 베스트11에 대한 구상도 사실상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피스터 감독은 '왜 약체들과만 평가전을 치렀느냐'는 질문에는 "강팀들과 맞붙었다면 우리도 더 최선을 다해 플레이 했을 것"이라는 말로 토고 대표팀의 본 실력은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의 피트 함베르크 토고 대표팀 수석코치도 "첫 경기에 모든 걸 걸고 있다. 스위스, 프랑스전은 생각도 않고 있다. 한국을 이기고 나면 자신감이 생겨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게 될 것"이라며 역시 한국전 필승 의지를 전했다.
그는 아드보카트호가 최근 치른 세네갈(1-1 무)전과 가나(1-3 패)전 자료를 구해 모두 보았다면서 "한국이 아프리카 축구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토고가 만약 한국 축구의 스타일로 맞서면 패할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스타일을 살려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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