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농부가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138회 도전한 끝에 합격했다.
제주운전면허시험장은 7일 치러진 운전면허 학과시험에서 제2종보통 면허에 도전한 고모(52.농업.북제주군)씨가 지난 99년 5월 첫 시험을 치른 이후 138회 만에 60점 턱걸이로 합격했다.
그동안 고씨가 받은 성적은 30점대에서 최고 52점까지로, 시험장측은 고씨가 합격하자 만점자 등에게 주는 행운의 열쇠고리를 선물했다.
학과시험 합격 여부에 상관 없이 3시간 교통안전교육 후 장내 기능시험(코스)을 치를 수 있는 제도에 따라 고씨는 2004년 코스 시험을 이미 통과한 상태로, 앞으로 10시간 주행연습 후 도로주행시험만 합격하면 학수고대하던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을 수 있게 됐다.
감귤과수원 5천평을 운영한다는 고씨는 "감귤 수확 때 남들은 트럭으로 운반하는데 경운기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이 많았다"며 "도로주행시험을 빨리 마쳐 농업용 트럭을 장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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