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각종 통계로 살펴보면 놀라움만 안겨준다.
△사교육비 지출 세계 1위 △해외유학·연수비 지출 사상 최대 △소득격차에 따른 사교육 양극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의 사교육비 지출은 GDP(국내총생산.2004년 통계)의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국 중 1위. 회원국 평균 0.7%에 비해 4배가 넘은 비율이다.
실제로 통계청은 지난달 올 1분기 전국 가계의 소비지출(총 220만6천 원) 중 교육비가 월평균 31만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년 유학·연수 비용으로 10조 원 안팎이 펑펑 날아가고 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이 19만 명, 해외연수자가 20만 명이기 때문.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초·중·고교생과 대학·대학원생 숫자는 8만6천여 명으로 외국인 중 1위다.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10배에 달하는 교육양극화 문제도 심각하다.
통계청은 지난달 올 1분기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서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계층의 월 평균 보충교육비는 33만9천 원으로 최하위 10%인 1분위 계층 3만4천 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의 6.3배, 2004년 1분기의 6.5배에 비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조사 대상자가 지출 규모를 축소해 답변하는 통계의 맹점에 비춰 체감 수치와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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