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구의원 전성시대(?)…안택수·이명규 '상종가'

대구 북구 출신 국회의원·시의원이 요즘 상종가다.

대구 북을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기간 한나라당 시당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데 이어 7일에는 대구 의원들을 초청해 7·11 전당대회에서 원내대표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을 지역 의원들이 밀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나 안 의원은 표 관리를 위해 의원들과 일대일 접촉을 강화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북갑의 이명규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뛰었다. 또 7일 대구시장 인수자문위원장에 선임돼 대구시가 조해녕 체제에서 김범일 체제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여기에 북구 출신 두 명의 시의원이 대구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4선의 강황 전 의장이 의장직을 고사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선수와 나이에서 앞서는 북구 1선거구의 장경훈 시의원이 의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또 주위의 평이 좋은 북구 4선거구의 김충환 시의원도 부의장 후보로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북구 출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상종가를 치자 곽성문(대구 중·남구) 의원은 "대구는 지금 북구 전성시대"라고 시샘(?)했다.

이상곤·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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