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르노물을 제작한 뒤 해외에서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돈을 받고 유포시킨 혐의로 전모(39)·장모(35) 씨를 8일 구속하고, 포르노물 촬영기사와 배우로 출연한 20·30대 남녀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포르노물 제작자금을 대고 장 씨는 배우들을 섭외해 포로노물을 촬영·편집하기로 하고 지난 2004년 4월 서울 시내 한 주택에서 송모(32) 씨 등 남녀 4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을 준 뒤 제자가 선생님과 성관계를 맺는 내용의 음란물을 만드는 등 40여 편의 음란동영상을 제작, 뉴질랜드에서 만든 음란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유포시킨 혐의다.
포르노물에 출연한 배우들은 "해외사이트니 외국인들에게만 유포한다."는 말을 믿고 촬영에 응했으며, 음란물이 국내에 유통되자 일부 배우는 수치심 때문에 성형수술을 했고 일부 여배우는 약혼자와 파혼 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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