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 워싱턴교구의 시어도어 매커릭 추기경과 개신교 지도자인 릭 워런 목사, 노벨상 수상자 엘리 위젤 등 27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은 13일 미국 정부에 고문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종교 지도자는 이날부터 시작된 신문광고의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고문을 지금, 예외 없이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지도자는 "고문은 도덕의 문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고문은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에 거스르며, 우리 나라의 가장 고귀한 가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고문을 말로는 비난하면서 행동으로 허용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관타나모 등지의 미국 수용소에서 제기된 고문 의혹으로 위기에 처한건 바로 '미국민의 영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관타나모 미군 수용소에서 제기된 고문 의혹에 대처하기 위해 '고문에 반대하는 전국종교운동'이란 단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데 맞춰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신문 광고로 게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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