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스웨덴 2대0으로 격파 8강 진출

'황금콤비'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앞세운 '전차군단' 독일이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의 저지선을 뚫고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진군했다.

A조 1위로 올라온 독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클로제의 도움으로 2골을 터뜨린 포돌스키의 활약으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해 4연승을 거둔 독일은 8강에 진출, 7월 1일 아르헨티나-멕시코 전 승자와 격돌한다.

막강 화력의 전차군단이 첫골을 터뜨리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는 스웨덴의 수비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틈을 타 욕심없이 포돌스키에 연결해 주었다.

전반 4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문으로 향하던 클로제는 왼쪽으로 밀어줬고 포돌스키가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두번째 골도 클로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클로제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자 3명의 수비수가 따라 붙었지만 오른쪽으로 밀어주자 포돌스키가 다시 왼발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자신의 통산 3번째 골.

독일의 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스웨덴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반 35분 테디 루치치가 클로제에게 불필요한 반칙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스웨덴은 후반 추격할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스스로 날려 버렸다.

후반 10분 헨리크 라르손이 페널티킥을 얻어 자신이 직접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독일은 후반 29분 승리의 주역인 포돌스키를 빼는 가운데서도 미하엘 발라크 등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압도했고 라르손과 프레디에 융베리가 이끄는 스웨덴의 공격을 실점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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