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원작 영화 '파랑주의보'도 日에 역수출

일본에서 소설과 영화로 빅히트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리메이크 영화 '파랑주의보(일본제목:세상의 중심은 너다)'가 8월26일 일본에 개봉된다.

일본의 스포츠호치 29일자는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호텔리어' '올인' '가을동화' 등으로 유명한 송혜교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이 주연한 영화 '파랑주의보'가 한국에서 지난해 12월에 개봉된 데 이어 8월 일본에 상륙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차태현이 일본의 원작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제곡을 부른 히라이 겐의 '히토미오 도지테(눈을 감고서)'를 한국어로 노래했다"고 전하며 여주인공 송혜교와 거제도에서 인터뷰한 기사를 곁들였다.

'히토미오 도지테'가 실린 음반은 일본에서 1천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려 영화와 동반 히트했다.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등을 통해 일본에도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가수로 일본 팬 앞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어서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노래를 고쳐 부르기로 하고 자신에게 맞는 노래법으로 불러 원곡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송혜교는 "일본에서 인기를 끈 작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의식하지 않는다. '파랑주의보'는 정말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 흥행이 일본판을 넘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보고나면 어딘가 영향을 받을 것 같아 보지 않았다"고 말한 뒤 "우리 영화를 본다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타야먀 교이치 원작의 일본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321만부가 팔렸으며 일본 인기 여배우 나가시와 마사미와 모리야마 미라이가 출연한 영화는 흥행수입 85억엔(한화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정우성·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일본에 역수출돼 27억5천만엔(한화 약 227억원)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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