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때 처음 시작된 거리응원이 독일로 전파돼 8강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연인원 1천1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같은 기간 거리응원에 나섰던 연인원 826만명과 비교할 때 25% 가량 늘어난 숫자다.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 전역 12개 개최도시 15개 공식 팬 페스트(거리응원) 참여인원을 추산한 결과 지금까지 1천1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FIFA는 원래 월드컵이 끝나는 내달 9일까지 모두 800만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할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파는 이미 월드컵 중반 즈음 예상치를 넘어섰다. TV중계를 보는 인원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30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전 세계 500여개 방송국에 TV중계권을 판매한 스위스 인프론트사의 도미니크 슈미트씨는 "기록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론트에 따르면 유럽에서 독일월드컵 TV중계 시청률은 축구 국가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의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 비해 50∼70% 높아졌다. TV중계 시청자 중 40%는 여성이었다고 인프론트는 덧붙였다.
거리응원이 히트해서 가장 기뻐하는 것은 FIFA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경기장 분위기를 도심으로 전달하는 거리응원을 마련한 12개 도시에 축하인사를 보낸다"면서 "독일 월드컵은 독특한 열정 때문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공식적인 팬페스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처음으로 개최됐었다고 못박았다. 거리응원의 성공에는 참가자에게 맥주 2천50만ℓ와 구운 소시지 173만 개를 판매한 1만7천명의 도우미들의 덕이 컸다고 신문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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