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9월20일 개최된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28일 당 총재인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총재 선거를 9월 8일 공시하고 20일에 투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열리는 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식 결정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는 국회의원 404표, 지방 당원 등 300표, 총 704표의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2년간 당비를 납세한 당원.당우(黨友) 10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득표율에 따라 47개 도도부현(지자체) 지부에 표가 배분되는 방식이다.
후보 4명이 출마했던 5년 전 선거의 경우, 도쿄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8표를, 다른 2명의 후보가 각 1표를 얻었다. 당시 고이즈미 총리는 전체 지방표의 68.3%를 획득했었다.
과반을 획득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등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한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유력한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이 8월말께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8.15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야스쿠니'가 총재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8.15 참배를 감행할 겨우 한국과 중국의 맹반발이 확실시되며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해온 후쿠다 전 장관이 이를 계기로 ' 아시와외교 회복'을 주창하며 출마를 선언하면 강경파인 아베 관방장관과 선명한 대립각을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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