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컴퓨터 들고 다니면서 공부해요.'
운동장에서 인터넷 접속을 하고 교실에는 '전자칠판' '전자교탁'이 등장하는 '미래형 학교'가 대구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구 서재중학교는 30일 오후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가졌다. 서재중은 지난 3월 시 교육청으로부터 이 부문 '선두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래 유비쿼터스 환경을 학교에 접목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WPPC(Wireless Personal Pocketbook Computer)'. 일반노트북 절반 크기의 이 소형 무선 노트북은 무게도 1kg 미만이어서 교실뿐 아니라 복도, 운동장, 실험실 등 교내 어디서든 휴대하고 다니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학교 측은 "2개 교실분에 해당하는 모두 80대의 소형노트북을 마련했다."며 "교사와 학생간 온라인 수업이나 학생간 공동보고서 작성 등 활용방안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 교육청으로부터 총 9천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초록색 칠판 대신 전자칠판, 전자교탁이 등장한다.
67인치짜리 전자칠판은 전자펜을 이용, 일반 칠판처럼 쓰거나 지울 수도 있고 모니터처럼 화면이나 동영상을 비출 수도 있다. 학교 측은 도서실과 한 교실에 2개의 전자칠판을 설치했다. 전자교탁에서는 학생들의 수업일기나 상담일지를 바로 기록할 수 있다.
정병표 서재중 교장은 "휴대용 PC, 무선 인터넷 환경이 상용화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습력 신장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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