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월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린 이후 8월 금리인상 전망이 한층 줄어들고 있다.
30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17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월가에서는 0.50%포인트 인상 전망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0.25%포인트 인상 결정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FRB의 발표문에서 과거 '추가적인 긴축 정책다지기가 아직 필요할 수도 있다'는 종전의 표현이 '추가적인 정책다지기의 시기와 범위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바뀐 것은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시에떼 제너럴의 스티븐 갤러거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도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FRB 발표 직전 78%에서 68% 정도로 낮춰 반영했다. 지난 주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3%에 달했었다.
반면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알프레드 브로더스는 "FRB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며 "8월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여부는) (경제)관련 지표자료에 달려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증권도 "투자자들은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으나 연준은 8월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현 연준의 수용범위를 넘어섰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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