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너와 함께한 작년 여름 잊지 못하리

난생처음 친구와 같이 휴가를 보냈던 2005년 여름을 잊을 수 없다.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일이 바쁘다보니 일년에 한두 번 보기 힘든 친구들이다.

작년 여름은 휴가를 한꺼번에 맞춰 가지고 친구의 고향인 거제도에서 보내기로 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그곳 거제도.

가는 길은 멀고 지루했지만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에 맘은 들떠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몇 시간 후에 도착한 곳 거제도.

바다를 보는 순간 답답했던 내 마음이 확∼트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의 시간 동안 많은 추억거리를 남겼다.

마치 시골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친구의 고향에 며칠 머무르면서 나도 모르게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헤어질 때 내년에 다시 이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질 날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기대도 크고 긴장도 된다.

얼른 다시 그곳에서 우리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보고싶다 친구들아∼그리고 바다야∼.

김애선(경북 경산시 옥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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