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하반기 긍정적 변화의 출발

지난주 말 미국 금리인상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주에 걸친 등락은 마감하고 단숨에 1,295 포인트까지 급반등했다.

지난 5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통화긴축 강화'와 '경기둔화'라는 2가지 악재를 동시에 반영하면서 동반 급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자금 순유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향후 국내증시는 급락 장세을 초래했던 3가지 악재들, 다시 말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악화와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인플레 리스크와 주식자금 이탈 등이 어느 수준까지 해소되는지의 여부가 반등의 질(質)을 결정 지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국제 상품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점 ▷글로벌 경기둔화는 차별화 요인들로 인해 본격적인 후퇴가 아닌 일시적인 정체(Soft-patch)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 인플레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증시 수급여건이 개선될 여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밸류에이션(=주식가치) 수준이 여느 때 보다도 매력적인 가운데 2분기 기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 등은 7월뿐만 아니라 하반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하게 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일부 차익실현 흐름이 전개되면서 전강후약의 패턴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시장 전체적인 심리적 안정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는 보유 이상의 관점을 지속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익표 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서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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