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튼 존 노래 한 곡 값은 '8억7천만원'

영국의 팝가수 엘튼 존이 연가를 한 곡 작곡해주는 대가로 한 정체불명 팬으로부터 50만파운드(약 8억6천900만원)의 자선기금을 받았다.

13일 밤 존의 저택에서 열린 에이즈재단 기금 모금 경매 파티에서 이 팬은 자신을 위해 존이 작곡하고, 작사가 팀 라이스가 가사를 붙이는 연가의 제작비로 50만파운드를 지불했다고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연가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거액을 지불한 이 팬을 위해 오로지 한 부의 악보만 만들어진다. 엘튼 존과 팀 라이스는 과거에도 뮤지컬 '라이언 킹' 제작시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작년보다 50만파운드 더 많은 460만파운드(약 79억9천700만원)의 자선 기금을 모은 이 파티에서 또 한 명의 팬은 엘튼 존과 동성애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 커플과 함께 인도식 커리 요리를 먹고 영화를 한 편 보며 하루 저녁을 보내는 대가로 14만파운드(2억4천300만원)를 지불했다.

이 자선 파티에는 유방암을 이겨내고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카일리 미노그를 비롯해 모델 케이트 모스, 배우 리즈 헐리,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베아트리스 공주 등 600 여명의 손님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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