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농교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6월까지 1천589개 마을이 대구·포항 등 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도내 전체 농촌마을 5천109개의 31%에 이른다.
자매결연을 맺은 단체도 기업체 830곳, 관공서 203곳, 농협 197곳, 소비자단체 196곳, 종교단체 등 163곳으로 다양하다. 또 총 교류행사는 2천1회를 기록한 가운데 일손돕기 및 봉사활동 참여 482회 1만1천564명, 농수산물 직거래 485건 31억7천200만 원, 가전제품·마을 발전기금 지원 5억1천900만 원 등이었다.
아울러 도청 73개 실·과·소도 지난해 7월 모두 자매결연을 맺은 뒤 평균 3회 정도 방문,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2천117명, 농수산물 직거래 953만 원, 생활필수품·가전제품·경로당 위문금 2천915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암 경북도 농정국장은 "농수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민과 도시민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절실하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농촌사랑운동으로서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8월말쯤 '자매결연 활성화 대책 및 평가회'를 열어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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