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대구·경북을 이끌어나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구지역 8개 구·군의 구청장·군수,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시장·군수들이 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범일 신임 대구시장은 3일 오전 10시 '경제현장'인 대구엑스코 5층에서 지역 기관장들과 직능단체 대표, 근로자, 소외계층,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어 위대한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다."며 "대구 경제를 회생시키고 대구의 깎여진 자존심을 되찾아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를 만나 대구 현안에 대해 건의하는 등 대구를 첨단도시, 과학기술도시로 만들기 위한 신임시장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김 시장은 이날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회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김 부총리를 만나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조기 건립 지원과 국립대구과학관 건립, 성서과학연구단지 지정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성서과학연구단지는 과학기술부가 2010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10개 정도의 과학연구단지를 지정, 육성하려는 사업으로 5년간 총 1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년 임기 동안 강력한 경제 살리기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3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앞 마당에서 지역기관장, 직능단체대표, 도민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김 도지사는 '부자 경북 만들기' '행복 경북 만들기' 등 경제 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유림대표와 환경미화원, 소년소녀가장 등 각계 각층 대표들과 손을 잡고 취임식장에 들어선 김 도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세계화의 물결과 수도권 규제완화, 국책사업 소외 등으로 지역경제가 고사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경북도의 잠재력이 무한한 만큼 규제는 풀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경제가 살아 숨쉬고 돈이 모이는 '부자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경북도민의 숙원인 도청이전 문제도 임기 내에 결론지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일에는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교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내용으로 지방외교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독도 평화 선언'도 발표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m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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