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범일 대구호에 바란다"…시민들 주문 쏟아져

"대구 경제를 살리는 길은 뭐니 뭐니 해도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큰 우량 대형 제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ID '시민') "시 공무원 중에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은 모두 내보내야 한다."(ID '북촌산인')

민선 4기 대구시를 이끌어갈 김범일 신임 대구시장에게 시민들은 기대와 함께 대구영광을 되찾아달라는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네티즌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직개혁 등에 대한 나름의 처방을 제시하고 김 시장이 열심히 뛰어줄 것을 촉구했다.

ID가'시민'인 네티즌은 "IT, BT, NT 얘기를 너나없이 떠드는데 그것이 서민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라며 "첨단산업의 육성도 필요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바로미터가 되는 초우량 대기업의 제조업 분야를 특혜를 줘서라도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시장과 지역 언론, 상공인, 대학이 힘을 합쳐 고용창출 효과가 큰 초우량 제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특구와 관련, 한 네티즌은 "모바일산업까지 수도권에 빼앗기면 대구·경북은 희망이 없다."며 "모바일특구만은 지역에 유치되도록 새 시장과 경북도 지사가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무원 정신차려!'란 ID의 네티즌은 대구시 위상 추락에 가장 크게 일조한 부분이 바로 대구시 공무원이라고 본다며 김 시장에게 공직개혁을 촉구했다.

"일 안하고 자리보전에 급급해 시민의 혈세를 축내는 공무원들은 과감히 인사조치하십시오. 한번씩 시청에 가보면 휴게실에서 시간 죽이는 공무원들 심심찮게 봅니다. 분명 업무시간 중인데도 말이죠...공무원이 바로서야 대구가 일어납니다."

ID가 '주민'인 한 네티즌도 "나이와 계급, 고시, 비고시를 떠나 일 안 하려는 실·국장들은 이번 기회에 무보직 연구관으로 임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 생활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을 과감히 발탁해야 시장도 칭송받고 시민 생활도 편안해 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경기도 공무원보다 사고방식이 10년이나 늦다, 삼성 등 대기업에서 유능한 인사를 영입, 지역 공직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올라오는 등 대구시 공직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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