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대구시는 경북도 관할
이번 주 개원하는 대구시의회는 제5대, 경북도의회는 제8대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꾸려진 두 광역의회가 왜 대수에 차이가 날까? 그 이유는 행정구역 개편과 5·16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초대 경북도의회는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해(1949년)의 3년 뒤인 1952년 5월 출범했다. 당시 대구시는 경북도 관할 행정구역 안에 포함돼 있었다.
이어 제2대 도의회와 3대 도의회가 각각 56년과 60년 문을 열었으나, 박정희 군사정권이 1961년 5월 16일 지방의회를 해산함으로써 영속성이 끊겨버렸다.
그로부터 30년 뒤인 1991년 지방의회가 다시 문을 열어 경북도의회는 제4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같은 해 출범한 대구시의회는 경북에서 분리되면서 초대 시의회로 계산하게 됐다. 제4대 경북도의회 출범과 함께 제1대 대구시의회가 깃발을 올린 것.
따라서 제5대 경북도의회와 제2대 대구시의회, 제6대 경북도의회와 제3대 대구시의회, 제7대 경북도의회와 제4대 대구시의회에 이어 이번에 제8대 경북도의회와 제5대 대구시의회가 같은 해 나란히 의정활동을 펴게 된 것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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