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장 루니 "호날두 둘로 쪼개버리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일어난 두 '축구 신동' 사이의 갈등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이자 박지성(25)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소속팀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포르투갈)와 웨인 루니(21.잉글랜드) 사이에 '불화는 없다'고 밝힌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머리에 실었다.

지난 2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루니가 후반 17분 퇴장당한 것이 호날두가 주심에게 '일러바쳤기 때문'이라는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는 내용이다.

호날두는 "영국 언론은 내가 심판에게 카드를 꺼내들라고 말했기 때문에 루니가 퇴장당했다고 써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난 심판에게 그저 '파울이다'라고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호날두는 이어 "루니와 난 여전히 친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루니는 좀처럼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더 선' 인터넷판은 루니가 "호날두를 둘로 쪼개버리겠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루니가 화해하기를 바라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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