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압' 시비의 한 원인으로 작용해 왔던 경찰의 시위 진압용 방패가 올해 안에 신형으로 교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올해 1월 하순 전국의 전·의경 79개 중대에 신형 '안전방패'를 4천700여개 보급한데 이어 연말까지 1만4천여개를 추가로 보급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산업대 우흥룡 교수팀이 개발한 이 신형 방패는 테두리 부분이 우레탄으로 둥글게 처리돼 있고 전면 상·하단이 12도 가량 안쪽으로 경사져 있어 등 몸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시위대가 잘 다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신소재 플라스틱을 사용해 충격 분산 능력이 뛰어나다.
경찰은 지금까지 강화유리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진 방패를 사용해 왔으나 끝 부분이 날카롭기 때문에 시위대 부상을 초래한다는 지적을받아왔다.
신형 방패의 개당 단가는 올해 1월 처음 공급됐을 때는 14만원 수준이었으나 주문 물량이 늘어 다음번 입찰 때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시위를 진압하는 전·의경 대원들이 쓰는 방석모(防石帽)도 안전성이 뛰어난 신형으로 교체키로 하고 올해 10월까지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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