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디지털 카메라와 폰 카메라가 빠르게 보급되고, 2000년부터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사진이 이제는 일상이자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특히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각 포털사이트의 블로그가 사진을 게시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어 사진 촬영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것이 보편화 되고 있다.
과거에는 특별히 기념할만한 날이나 소풍 혹은 여행을 갔을 때만 사진을 찍었지만 이제는 일상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인터넷상에서는 사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포토샵등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가공하고 편집하고 디스플레이까지 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 뿐만아니라 남이 찍은 사진이나 그린 그림을 가공하여 세상을 풍자해 사회·문화적인 상황을 반영 하기도 하며 항상 새로운 것에 민감하고 도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일반화와 더불어 인터넷 상의 디지털 사진동호회나 디지털 갤러리도 수없이 많이 생겨났다. 디지털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그와 관련된 지식들이 거의 전문가 수준들이다.
기술이 좀 더 발달하면 오프라인상의 전시회보다는 온라인상의 전시회가 더 일반화될지도 모른다. 현재까지는 디지털 사진과 아날로그 사진을 구분하여 지칭하지만 몇 년 안에 디지털 사진이 일반적인 사진으로 인식되고 아날로그 사진이 특별한 사진으로 분류될 것이다.
이제는 디지털 사진과 아날로그 사진을 구별하는 그 자체가 진부하게 되었다. 오프라인상으로 전시되는 사진작품들의 과반수 이상이 디지털 프린트이고 특히 대형사진은 대부분 디지털 프린트 이다.
표현 수단, 즉 카메라를 아날로그 카메라 혹은 디지털 카메라로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의 문제이지만 사진환경이 점점 디지털화되어가는 것은 비켜 갈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사진이 풍부한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21세기 현대미술의 핵심인 디지털 사진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려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인터넷 사진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김영태 현대사진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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