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는 파란 수면 위로 힘찬 날갯짓과 함께 솟아오르는 하얀 백조의 무리. 이따금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나 볼 수 있던 이 장면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가 이정신(68) 씨가 4일부터 9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제2전시실에서 여는 '백조의 향연' 사진전이다. 이 씨가 10여 년을 백조를 쫓아다니게 한 것도 바로 위에 설명한 장면이다. 한눈에 반해 버린 뒤로 "영천에서 반야월까지 금호강 줄기 100리 길을 백조 따라 끊임없이 찾아다녔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휴식의 정적을 깨뜨리고 하늘로 박차오르는 발길질과 날갯짓에 생생함이 담겨 있는 작품들이다.
이 씨는 "외국에서 찍은 백조 사진에서는 보기 힘든 비상하는 장면이 중점"이라고 덧붙였다. 1년에 겨우 2,3차례밖에 찍을 수 없는 상황에서 포착한 작업 가운데 엄선한 23점을 감상할 수 있다. 011-525-974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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