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 자동차업체 "야근 없어, 준결승이나 보자"

"오늘은 야근 하지 말고 독일이나 응원하세요!"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 독일-이탈리아전을 앞두고 독일 일부 자동차제조업체들이 경기 당일 야간 근무를 아예 없애거나 경기 시간을 피해 근무를 조정하기로 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독일-이탈리아전이 열리는 5일,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 인근 진델핑엔의 주 생산라인에서 야간 근무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폴크스바겐도 볼프스부르크 주 공장의 야간 근무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는 대신 근로자들이 이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2시간 먼저 퇴근시키고 야근조는 2시간 늦게 생산라인에 배치하기로 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측은 "모든 독일 국민과 마찬가지로 근로자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무한대다"라며 야간 근무를 하루 없애기로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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