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6월 중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보다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경북통계청이 6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8.6(2000년=100)으로 전월보다 0.1% 하락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8% 상승했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의 경우 집세는 0.2% 올랐지만,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요금이 내려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경북지역의 6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도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 힘입어 117.3을 기록해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5%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은 상승세가 확대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6%,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이로써 올들어 6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하는데 그쳐 정부의 관리목표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려 채소류, 과실류 출하 증가로 가격이 내렸고 석유류, 국제유가의 소폭 하락으로 금반지, 컴퓨터(본체) 등 공업제품도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월 대비로도 각각 0.1%씩 올랐다.
또 돼지고기, 시금치, 자동차종합보험료 등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가 올라 3월(2.6%), 4월(2.7%), 5월(2.9%)에 이어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생활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것은 올해 2월(3.3%) 이후 4개월 만이다.
정경훈·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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