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에 요구한 2007년도 건설 관련 국비지원 요청 예산이 건설교통부 예산 배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대구시와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김석준(대구 달서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2007년도 대구권 사회간접자본(SOC) 국비지원 예산 배정액'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달성 2차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 시급한 SOC 예산 대부분이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가 정부에 요구한 내년 건설 관련 국비 총액은 1천409억 원이지만 건교부가 배정한 예산은 413억2천500만 원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철 3호선 건설(칠곡~범물) 78억 원(요구액:141억 원)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43억 원(203억 원)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사업 10억 원(40억 원) ▷달성2차(구지)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94억1천500만 원(300억 원) ▷봉무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63억1천만 원(200억 원) ▷광역도로건설 사업비(백안~와촌, 매천로~지천, 화원~다산) 125억 원(215억 원)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개선 사업은 추후 검토 사항(310억 원) 등이다.
이중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의 경우 올 하반기 개별 공장이 신축되고 내년부터 공장이 가동되는 것을 감안하면 진입도로 건설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 또 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의 경우 국비 예산이 적어 자칫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나 시민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이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획예산처와 국회를 상대로 증액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요한 현안에서 대폭 삭감된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기획예산처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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