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정치적 결사체인 아프카리카연합(AU)은 2일 서아프리카 감비아의 수도 반줄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키로 결의했다.
5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U의 드니 사수 응궤소(콩고공화국 대통령) 의장은 "동아프리카 정부간개발기구(IGAD)와 같은 국제기구들과 함께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소말리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데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AU 회원국 정상들은 또 지난달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한 이슬람법정(JIC) 소속 군벌과 이슬람 과도정부 간 대화를 촉구했다. 한편 AU의 평화유지군 파병 결의에 대해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이슬람법정 군벌은 외국의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지난 1991년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가 정권에서 축출된 이후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지난 2004년 10월 군벌 간 협의에 따라 과도정부를 결성했으나 과도정부와 이슬람법정 군벌들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줄(감비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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