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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유성영화 '뉴욕의 불빛' 개봉

흔히 세계 최초의 유성영화로 알려진 작품은 1927년작 '재즈 싱어(The Jazz Singer)'이다. 그러나 '재즈 싱어'는 대부분의 장면에 음악이 녹음되긴 했지만, 배우 앨 졸슨이 노래나 짤막한 대사를 한 부분은 오직 네 장면뿐이라서 완벽한 유성영화로 보기는 어렵다.

1928년 7월 6일 미국 뉴욕의 스트랜드 극장에서 상영된 '뉴욕의 불빛(The Lights of New York)'이 좀더 완벽한 유성영화로 꼽힌다. 그보다 전인 1926년 제작된 '돈 주앙(Don Juan)'은 무성영화에 음악을 첨가했다. 이들 영화는 모두 미국의 유명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사의 작품들이다.

1924,1925년 아무런 극장체인도 없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제작회사였던 워너 브라더스사는 배급·흥행을 통제하는 대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워너 브라더스사가 선택한 것이 사운드의 개발이었다.

그래서 1925년 인수한 바이타그라프사의 '바이타폰 시스템(Vitaphone System)'을 이용해 유성영화를 제작했다. 워너 브라더스사의 네 번째 바이타폰 영화 '재즈 싱어'의 흥행 성공으로 본격적인 유성영화 시대가 열렸다. ▲1599년 조선 중기 명장 권율 사망 ▲2002년 은행 주5일근무 첫 실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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